블랙핑크 제니가 화이트 셔츠와 데님이라는 클래식한 조합에 자신만의 힙한 감성을 더해 또 한 번 패션 아이콘의 면모를 입증했다. 앞서 제니의 '무경계' 스타일링, 일상과 무대를 오가는 텍스처의 변주를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패션을 보여주었던 그녀는, 이번 룩에서도 기본 아이템을 변주하여 미니멀하면서도 힘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빈티지 폴라로이드 속 '인간 샤넬'의 여유
조명을 활용한 몽환적인 핑크빛 배경 속에서 제니는 단순한 옷차림을 하나의 예술적 피사체로 승화시켰다. 오버사이즈 화이트 셔츠의 단추를 자연스럽게 풀어 연출한 네크라인은 여유로우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패션을 단순히 입는 행위를 넘어, 공간의 무드와 빛의 질감을 이해하는 아티스트적 감각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목선에 흐르는 골드빛, 셔츠의 심폐소생술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셔츠 스타일링에 에지를 더한 것은 샤넬의 골드 액세서리다. 목선을 감싸는 볼드한 체인 초커는 매니시한 셔츠와 대비를 이루며 우아한 카리스마를 부여한다. 가벼운 소재의 셔츠와 금속성의 메탈릭한 질감이 충돌하며 발생하는 시각적 긴장감은 제니 특유의 세련된 '믹스 앤 매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파 위에서도 화보 완성, 꾸안꾸의 끝판왕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보는 지극히 일상적인 순간마저 제니는 화보로 만든다. 와이드한 핏의 데님 팬츠와 클래식한 블랙 숄더백을 매치해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정석을 완성했다. 무심하게 놓인 까멜리아 패턴의 머플러는 룩의 완성도를 높이는 킥이 되며, 편안함 속에서도 럭셔리한 정체성을 잃지 않는 쿨한 데일리 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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