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콜라보 천재 글렌 마티스의 근원지, 벨기에 브뤼헤 여행
디젤부터 메종 마르지엘라까지 섭렵한 천재 디자이너 글렌 마틴스가 태어난 도시는 벨기에 브뤼헤로 떠나는 여행.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계정(@glennmartens, @hm)
H&M과의 역대급 콜라보로 인스타그램 피드를 도배해버린 그 이름, 글렌 마틴스. 디젤부터 메종 마르지엘라까지 섭렵한 천재 디자이너인 그가 태어난 도시는 벨기에 브뤼헤다. 운하가 흐르고 고딕 첨탑이 솟은 이 도시는 마틴스의 비대칭적이고 실험적인 미학과 공통 분모가 있다.
벨포트 타워의 366개의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순간, 붉은 지붕과 그림 같은 운하가 한눈에 펼쳐지는 뷰가 기다리고 있다. 살짝 기울어진 83m 높이의 종탑 실루엣과 함께 도시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보자.
그루닝헤 미술관에서는 북유럽 르네상스를 꽃피운 얀 반 에이크를 비롯한 플랑드르 거장들의 진품을 만날 수 있다. 유화 기법으로 완성된 극사실적인 세밀함과 빛의 마법을 통해 수백 년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껴보자.
브뤼헤 최고의 포토 스팟으로 불리는 로젠호드카이. 딜버 운하와 로젠 운하가 만나는 이곳은 특히 해 질 녘, 물 위에 비친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이미지 출처 : 드할브만 브루어리 인스타그램(@brouwerijdehalvemaan)
1784년부터 6대째 이어온 브뤼헤의 역사 깊은 드할브만 브루어리에서 중세 도시의 뷰를 감상하며 시그니처 맥주 '브뤼허 저트(Brugse Zot)' 한 잔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도심 양조장과 외곽의 병입 공장을 연결하는 3.2km 지하 맥주 파이프라인을 볼 수 있는 투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