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퇴출설까지 불거지며 복잡한 국면을 맞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에게는 첫 유럽 대항전 트로피 도전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
최근 발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복귀 신호탄을 쐈다. 그는 “분명 부진했던 시즌이지만 우승의 기회는 남아 있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결과다. 이번 경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날이 될 것이다.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발 출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결승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락세다. 돌파력 있는 윌손 오도베르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 이적설도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8일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회담 후 손흥민의 퇴출을 결정했다”는 헤드라인으로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올 시즌 저조한 경기력으로 미래가 불투명하다. 오도베르 같은 젊은 선수들이 더 나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사우디 측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내년에도 팀에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과 같은 영향력은 차기 감독에게도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사우디 측과 손흥민 거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만큼, 구단은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20대 여성 A씨가 임신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했다며 그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손흥민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공갈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손흥민과 과거 연인 관계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A씨는 이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손흥민 측으로부터 3억 원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손흥민과 결별하고 B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A씨와 손흥민의 관계를 뒤늦게 알게 된 B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연락을 시도했다. 당시 B씨는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7000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흥민 측은 이들의 금전 요구에 응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 측은 “초음파 사진 등은 조작된 자료”라고 해명했으나 지난 19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공갈 혐의로 구속된 여성 A씨의 병원 기록에서 임신, 임신 중절 이력을 확인했다고 한다.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은 경기 외적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과연 이번 경기를 통해 논란을 잠재우고 진정한 리더로서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집중되고 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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