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4일 오전 9시 30분경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25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6일 중거리급 극초음속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8일 만에 또 발사체를 쐈다.
합참은 지난 6일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미사일은 11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이 오는 20일 예정인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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