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르셀로나에 작별인사 고했다"…끝내 토트넘 1년 연장, 라리가 이적 물거품에 스페인 '탄식'

"손흥민, 바르셀로나에 작별인사 고했다"…끝내 토트넘 1년 연장, 라리가 이적 물거품에 스페인 '탄식'

엑스포츠뉴스 2025-01-08 14:1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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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함에 따라 손흥민이 결국 바르셀로나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스페인 매체 'FCB 노티시아스'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에 작별 인사.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과 함께할 것이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을 강화할 새로운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아무런 대가 없이 공격 전선을 강화할 기회를 잃었다. 최근 토트넘은 6월 30일 계약 만료될 예정이었던 손흥민을 2026년 여름까지 잔류하게 하는 계약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6월 30일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손흥민은 올해 7월부터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다른 구단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었다. 이미 지난 1일부터는 보스만 룰 대상자가 돼 사전 협상을 개시할 수 있는 자격도 얻은 상태였다.

수많은 빅클럽 이적설이 나왔고, 바르셀로나도 손흥민 FA 영입을 노리는 팀 중 하나였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루머는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스페인 매체를 통해 전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카르페타스FCB는 "지난 몇 시간 동안 구단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이 추가됐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여름에 끝난다. 우승 후보 팀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과 득점 능력이 팀 공격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손흥민 영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11월에는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했다는 사실이 이때 처음 알려졌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손흥민은 어떤 타이틀도 따낼 수 없는 것에 지쳤고, 지난 몇 번의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손흥민은 FA라는 신분을 이용해 어느 팀으로든 떠나려고 할 것이며 우승 트로피가 보장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면서 "손흥민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을 받은 팀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FA로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구단에 이적 가능성을 알아봤고, 그 중에 바르셀로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2월에도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계속됐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팀내 연봉 10위 안에 드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둘의 연봉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팀 내 잉여자원인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낸 후 생긴 여유 자금을 손흥민 영입에 쓰기로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스페인에서만 돌던 이적설은 새해가 되고 손흥민이 보스만 룰 자격을 얻자 영국 매체를 통해 더욱 확산되기 시작했다.

영국 더선은 지난 6일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가 4명의 FA를 노리고 있다. 손흥민의 충격적인 이적이 포함됐으며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FA로 영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바르셀로나는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는 동안 FA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 합의가 가능하다"며 바르셀로나가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 손흥민과 사전 협상을 통해 영입을 확정지을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 관해서는 최고의 신뢰도를 자랑하는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7일 손흥민 측이 바르셀로나에게 역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이미 접촉했다는 주장이 있다. 현지 중개인을 통해 바르셀로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선수는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보도 직후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버리면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과 내년(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돼 기쁘다"라며 소문이 무성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제 올 여름에는 손흥민을 공짜로 영입할 수 없다. 손흥민 영입을 위해서는 이적료가 필요하다. 최근 스페인은 물론 영국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가능성을 높였던 바르셀로나 이적은 없던 일이 되고만 것이다.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시키기로 결정한 게 이적료 회수를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또 레전드에 걸맞는 대우가 아니라는 불평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FCB노티시아스는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최근 잉글랜드에서 쏘니가 바르셀로나의 레프트 윙을 강화할 수 있는 진정한 선택이었다고 언급됐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로 합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선수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음 여름 시장에서.이러한 협상은 데쿠 단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토트넘 재계약이 확정됐다. 이 한국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최고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스포츠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영입이었을 것이다 손흥민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제 카탈루냐 팀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손흥민의 이적은 비스포츠적인 관점에서도 긍정적으로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상당한 상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시장인 아시아의 위대한 유명인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며 마케팅적으로 효과가 컸을 영입을 놓쳤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이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지, 아니면 이적료를 받고 여름에 팔 것인지 여부가 주목 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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