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 됐지만 팀의 패배는 막기 어려웠다. 축구 매체는 토트넘 최고 공격수인 그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뛰는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리그 20경기 7승 3무 19패 승점 24점으로, 20개팀 중 12위에 그쳤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랜던 오스틴이 골문을 지키고,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루카스 베리발과 파페 사르가 맡았다. 2선에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 도미니크 솔란케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명단에서 이름을 감췄다.
토트넘 신입생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 'BBC'가 인용한 'TNT스포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손흥민이 벤치에 있는 것은 부상이나 그런 이유가 아니다. 단지 다가오는 일정이 많고 중요하다. 그만큼 전력을 잘 정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생각보다 일찍 승기를 잡았다. 전반 4분 우측면에서 포로가 정교한 얼리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를 쇄도하던 솔란케가 헤더로 마무리해 1-0 토트넘이 앞서갔다.
뉴캐슬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 6분 베리발의 패스가 조엘린톤의 손에 맞고 굴절됐다. 그러나 주심은 반칙 대신 경기를 진행시켰다. 뉴캐슬의 역습 상황,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좌측면에서 반대편을 향해 슈팅해 토트넘의 골망을 갈라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뉴캐슬의 역전골이 터졌다. 전반 38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 맞고 굴절됐다. 이를 뉴캐슬의 이삭이 놓치지 않고 논스톱으로 슈팅해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득점이 필요해진 토트넘은 후반 17분 베르너, 사르, 베리발을 대신해 손흥민과 비수마, 매디슨을 투입했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 추가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홈에서 1-2 패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손흥민에게 6.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되 총 28분 활약했다. 26번의 패스를 시도해 24번 성공시켜 92% 안정적인 성공률을 기록했다. 박스 안에서 위협적이지 않았다. 총 33번의 공을 터치했지만 박스 안에서는 단, 2번밖에 공을 만지지 못했다.
슈팅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교체로 들어와 뉴캐슬에 위협적인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와 많이 활약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위협적이지 못한 모습 때문에 높은 평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뉴캐슬 전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해 메디슨, 레길론, 비수마까지 총 4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손흥민은 메디슨(6.2) 다음으로 교체 투입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가장 높은 평점은 7.3의 레길론이었다.
가장 높은 평점은 받은 선수는 포로(8.0)이었다. 풋몹은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로 포로를 뽑았다. 다음 평점이 높은 선수는 토트넘 수문장 오스틴(7.5)였다. 뉴캐슬의 전체 14개 슈팅 중 2개를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토트넘의 전체 평균 평점은 6.6이었다. 손흥민은 6.7로 평균 이상의 활약은 했다.
다만 기계식 정량통계가 아닌 정성 평가가 들어간 영국 매체 평가는 냉혹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5점을 줬는데 이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 패배했다. 이로써 리그 4경기 연속 승리를 못했다. 10경기로 넓게 보면 더 심각하다. 최근 리그 10경기 2승 2무 6패다.
토트넘은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다음 경기는 쉽지 않다. 다가오는 9일 오전 5시 PL 1위 리버풀과 리그컵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잉글랜드 FA컵에서 5부리그 탐워스를 상대 후 리그로 돌아와 이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칠 예정이다.
한숨만 나오는 일정이다. 그나마 중간에 탐워스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팀인 건 사실이지 지금 토트넘의 '무승행진'을 보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 풋몹 캡처 / 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이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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