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낮 12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88포인트(1.95%) 상승한 2445.82를 기록하며, 장 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5% 상승한 2402.58에 개장했으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9억원, 15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60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25%), SK하이닉스(5.67%), LG에너지솔루션(3.90%), 삼성바이오로직스(0.54%)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1.18%)와 셀트리온(0.33%)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네이버는 3.20% 상승 중이다. 그러나 기아는 -1.48% 하락하며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우려했던 일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16포인트(2.06%) 상승한 700.79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홀로 4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9억원, 1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00%), 에코프로비엠(7.30%), HLB(1.91%)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코프로(9.24%)와 레인보우로보틱스(9.22%)는 각각 9%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은 전일과 동일한 2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4원 오른 1469.0원으로 개장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해 146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