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지역사회 격양…인천시민, 찬반 분열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지역사회 격양…인천시민, 찬반 분열

경기일보 2025-01-03 10:1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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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가 3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다. 사진은 관저 앞에 배치된 경찰. 조주현기자
공수처가 3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다. 사진은 관저 앞에 배치된 경찰. 조주현기자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가운데, 인천 지역사회가 체포 찬성과 반대를 두고 양측으로 분열하며 격양된 분위기를 띄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오전 8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이에 인천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찬반을 놓고 분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원천무효’ 등을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

 

A씨(35)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내란으로 몰아 체포하는게 말이 되는 일이냐”며 “반란세력들이 미쳐 날뛰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국가적 수치이자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국격이 몰락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B씨(28)는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불법으로 체포를 강행한 것은 우리나라의 법치가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다”며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만들어낸 공수처 체포영장으로 경찰 3천명을 대동해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는 게 내란이 아니면 뭐냐”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재명을 체포하라”, “선관위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 같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들은 신속한 집행 등을 주장하며 당장 윤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C씨(24)는 “윤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자신이 잘못한 바를 깨닫지 못하고 내란을 저질러도 뻔뻔하게 나오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전쟁에 빠뜨리려 한 범죄자를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이념을 가진 정치인이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섰을 때 국가가 얼마나 추락할 수 있는지를 몸소 깨달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더욱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뒤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대환 수사3부장과 차정현 수사4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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