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스1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14분쯤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차량 5대로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했으며 오전 7시17분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려는 보수 단체 회원 약 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집결했다. 이들은 "불법영장 원천 무효"를 연신 외쳤다. 경찰력은 46개 중대(최소 2800명)가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버스로 차 벽을 만드는 등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공수처는 전날 경찰과 체포조 투입 동선을 짜는 등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세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영장이 발부된 만큼 영장 유효 기간인 6일까지 당연히 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공수처는 조사를 대비해 청사 출입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포토 라인을 설치하는 등 영장 집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마쳤다.
주말에는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더 많은 시위대 인파가 몰려 혼란이 예상되고, 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경호처 거부로 무산될 부담이 큰 만큼 이날 집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조사는 공수처 비상계엄수사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장 검사와 차정현 수사4부장 검사가 맡기로 했다. 공수처는 청사 3층에 마련한 영상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검찰에서 넘겨받은 내란 혐의 피의자들의 진술·증거 자료를 분석해 조사를 위한 사전 질문지도 작성해둔 상태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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