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관들이 3일 오전 6시 14분께 차량 5대에 나눠타고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했으며, 1시간 가량을 이동해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체포영장의 집행 기한은 오는 6일까지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2800명을 관저 주변에 배치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밤샘 집회를 열며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관저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은 '내란 우두머리'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 체포가 이뤄지면, 곧바로 공수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후 구금 장소는 서울구치소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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