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울버햄튼전 충격 무승부에도 영국 공영방송 ‘BBC’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BBC’는 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벤탄쿠르가 이름을 올렸다. 벤탄쿠르는 울버햄튼전에 나와 득점을 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벤탄쿠르 활약에도 후반 42분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2-2로 비겼다.
벤탄쿠르는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지난 여름 우루과이 한 프로그램에 나와 손흥민을 두고 인종차별 발언을 해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난 그를 정말 사랑한다. 좋은 추억이 많다. 그 발언 이후 곧바로 사과를 받았다. 난 휴가 중이어서 무슨 일이 벌어진지 몰랐지만 그는 긴 문자를 보냈다. 훈련장에 돌아왔을 때 정말 미안해 했고 공개적으로, 개인적으로 사과를 하며 울기도 하더라. 진심으로 미안한 모습이었다”고 수습했지만 벤탄쿠르 징계가 확정됐다.
무려 7경기 징계다. 벤탄쿠르는 항소를 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항소 위원회는 벤탄쿠르 징계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7경기 출전 정지는 유지될 것이다. 항소위원회 결정 서면 이유는 적절한 시기에 공개될 것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항소를 했지만 FA는 기각했다. 벤탄쿠르 변명을 근거로 제시하는 등 노력을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벤탄쿠르는 리버풀전까지 결장을 했고 노팅엄 포레스트전 복귀를 했다. 울버햄튼전에서도 복귀를 해 활약을 펼쳤다. ‘BBC’ 이주의 팀을 선정한 트로이 디니는 “벤탄쿠르는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출전 금지 징계를 통해 휴식을 잘 취한 모습이었다. 돌아온 후 머리를 깎는 등 준비를 확실히 했고 이를 물고 뛰었다. 화가 난 사람처럼 보이긴 한다”고 했다.
벤탄쿠르는 호평을 받았지만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경고를 받아 경고 5장이 돼 다음 경기에 결장을 했다. 한 토트넘 팬은 “벤탄쿠르가 추가 시간에 파울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성숙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선수단 뎁스가 얼마나 얇은지 알면서도”라고 분노했다.
한편 벤탄쿠르는 마르틴 두브라브카, 리프 데이비스, 파비안 셰어, 제이콥 그리브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엘린톤, 미켈 메리노,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 리암 델랍이 ‘BBC’ 이주의 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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