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손흥민이 최근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 훗스퍼와 작별할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지만 최근의 경기력, 특히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모습은 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손흥민을 환영할 것이라는 발언을 들으면서 손흥민은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왔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내내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결정적인 기회까지 놓쳤다. 전반 42분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처리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조세 사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후반 18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64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28회, 패스 성공률 88%(17회 중 15회 성공), 키패스 1회, 유효 슈팅 1회, 막힌 슈팅 1회, 페널티킥 실축 1회, 지상 경합 2회(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4점으로 토트넘 선발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즈’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서 겨우 5골을 넣었다. 팬들에게는 어렵고 민감한 주제지만 손흥민이 한동안 부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때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뛸 수 있었다. 개막전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손흥민은 복귀 후에도 여전히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했고 바로 골맛을 봤다. 이후 다시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자리를 비웠고 아스톤 빌라전에서 돌아왔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끝이 난다. 계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토트넘과 손흥민은 작별한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은 뮌헨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케인의 발언 때문이었다. 한 팬이 케인에게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지 물었다. 이에 케인은 “SONNY”라고 답했다. 이어 케인은 “손흥민과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좋은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 내 생각에는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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