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지역축제 컨설팅 사업으로 약 1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14건이 수십 건? 말도 안 되는 주장"
백종원은 영상에서 "팀원들이 열심히 해 우리 지역축제 컨설팅 사업의 반응이 좋았다"며 "지금까지 축제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백종원이 지방자치단체 용역 수십 건을 싹쓸이했다'라는 기사 내용을 봤다"며 "우리는 작년에 4개, 올해 10개 축제를 맡았는데, 이게 어떻게 수십 건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지역축제가 약 1700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2년에 걸쳐 14개 축제를 맡은 것이 어떻게 싹쓸이가 될 수 있는지 반문했다. "14건의 프로젝트를 맡았다고 일감 몰아주기로 보도하는 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100억 원 수익? 현실과 거리 멀어"
백종원은 지역축제 컨설팅 사업으로 100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회사 주가는 어마어마하게 올랐을 것"이라며 "수주한 금액이 전부 순수익으로 남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비용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축제로만 100억 원을 벌 수 있었다면 다른 사업은 접고 축제만 맡았을 것"이라며 해당 보도의 비현실성을 꼬집었다. 이어 "우리 회사에 남는 것은 돈보다는 축제 때 개발한 메뉴"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메뉴를 테스트한 결과물이 더 큰 가치"라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해 저한테 직접 물어봤다면 더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우리 회사가 싹쓸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100억 원 수익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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