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이 법정 구속됐습니다.
2024년 12월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성현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청탁 과정에서 받은 고급 시계 2개도 몰수를 명령했습니다.
안성현은 빗썸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며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또한 청탁 과정에서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이며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습니다.
코인 상장 청탁, 뒷돈 챙긴 혐의
안성현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함께 2021년 9월부터 11월 사이 사업가 강종현으로부터 코인 2종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금 30억원과 합계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1150만 원의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했습니다. 특히 안성현은 "이상준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고 강종현을 속여 20억 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도 있습니다.
재판부는 안성현과 강종현이 명품 시계 2점과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식사권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봤습니다. 다만, 안성현이 강종현에게 현금 30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코인이 실제로는 상장되지 아니하여 청탁 결과가 실현되지 않았다"며 "안성현은 이 전 대표와 공모해 4억 상당 명품 시계를 받았고, 강종현를 기망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성유리 "억울한 일" 남편 논란 언급
1981년생 현재 나이 43세인 안성현은 2005년 프로 골퍼로 데뷔한 뒤 2014∼2018년 골프 국가 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했습니다.
안성현은 2014년 동갑내기인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와 연애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 사람은 2013년 연말 지인 모임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7년 결혼해 지난해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하지만 남편 안성현의 빗썸 상장 빌미 뒷돈 의혹이 불거지면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후 소속사와 전속계약까지 종료됐습니다.
이후 여러 논란에도 침묵을 지키던 성유리는 올해 1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가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남편 안씨의 사건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딸 언급하며 울먹인 안성현
선고가 나기 전 안성현은 법정에서 "어린 딸에게 최소한 아빠가 사기는 안 쳤다고 말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오해받을 짓을 했을 수 있지만, 사기를 치거나 코인 상장을 대가로 청탁하지 않았고 저도 수십억 원을 날렸다. 억울하다"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액수에 비해 처벌이 너무 약하다", "성유리 진짜 팬이었는데 안타깝다", "코인사기 진짜 조심해야함", "몇십억 먹고 3~4년 살다 나오는겨?", "여자 연예인들 남편복 없는 사람 진짜 많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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