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WINNER)의 멤버 송민호(31)가 병역 복무 중 부실 근무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최근 송민호의 근무지였던 서울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번 사안은 병역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실 복무 의혹"에 경찰 압수수색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송민호가 근무했던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무청의 수사 의뢰를 받아 송민호를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근무 태도와 관련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시설을 조사 중이다.
이번 논란은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복무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특히 한 연예 매체는 송민호가 지난해 10월 말 하와이로 5박 6일간 여행을 다녀왔고, 복귀 이후에도 출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을 키웠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으며, 올해 12월 23일 복무를 마친 상태다.
복무 규정 위반 시 재복무 가능성
송민호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병무청은 그에 따른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를 명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관리가 엄격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송민호의 논란이 확산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및 산하 기관의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이 조사는 송민호의 사례뿐만 아니라 사회복무요원의 전반적인 관리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민호의 사건은 연예계에서 병역 의무와 관련한 논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과거에도 여러 연예인이 병역법 위반이나 부실 복무로 논란이 되었으며, 이는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병역 의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중요한 책임인 만큼, 대중의 기대와 감시도 그만큼 엄격하다.
송민호는 현재 경찰의 수사와 병무청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앞으로의 수사 결과와 병무청의 결정이 송민호의 향후 활동과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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