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를 둘러싼 부실 군 복무 의혹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근무와 관련된 논란의 숨겨진 진실을 다룬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해 21개월 만에 소집 해제됐다. 그러나 그의 복무 태도를 두고 불성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근무지인 주민 편익 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맡은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송민호와 약 1년간 함께 근무했던 성현 씨(가명)를 인터뷰했다. 송민호는 공영 주차장과 주민 편익 시설을 관리하는 공단에서 민원 대응과 고지서 전달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성현 씨는 "송민호가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전화 업무나 대면 민원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는 빠졌고, 민원인들이 얼굴을 알아본다고 또 빠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송민호는 연차와 병가를 자주 사용하며 장기간 출근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 제보자는 "(송민호가) 처음에는 잘 나오다가 점점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출근했다"며 "연 병가를 몰아서 쓴 게 아니라 한참을 안 나왔다"고 말했다. 소집 해제일인 23일에도 병가를 사용하며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송민호는 과거 방송에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해 근무지에서는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는 배려를 했다. 그러나 그는 복무 중이던 작년 5월 동생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고, 올해 10월에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송민호는 2024년 3월경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주민 편익 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그런데 송민호를 관리하던 담당자도 같은 공단에서 근무지를 변경한 정황이 포착돼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과 이를 둘러싼 진실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복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은 오늘 오후 9시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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