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부실 복무 논란, 낱낱히 파헤친다('궁금한 이야기 Y')

송민호 부실 복무 논란, 낱낱히 파헤친다('궁금한 이야기 Y')

뉴스컬처 2024-12-27 16:25:00 신고

3줄요약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그룹의 위너 멤버이자, 본인의 그림으로 개인전을 열 정도로 다방면으로 재능을 보였던 가수 송민호 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한 건 지난해 3월. 하지만 21개월 만에 소집해제 한 그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송민호 씨가 근무지인 주민 편익 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맡은 업무 역시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송민호 부신복무.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송민호 부신복무.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송민호 씨와 약 1년간 함께 근무했다는 성현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간 송민호 씨는 공영 주차장이나 편익 시설을 관리하는 공단에서 민원인을 상대하거나 고지서를 우체국에 전달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성현 씨는 송민호 씨의 근무에 어딘가 의아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전화와 대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는 빠지고요.”

“민원인들 직접 오시는 거는 얼굴 알아본다고 또 빠지고요.”

- 송민호 씨와 함께 근무한 동료 성현 씨(가명)

게다가 사용횟수가 정해져 있는 연차와 병가를 수시로 사용하며 한참 동안 출근을 하지 않았다. 소집해제가 되는 23일 역시 병가를 사용하며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은 송민호 씨. 혹시 그에게 정말 피치 못할 개인적인 사정이 있던 건 아닐까? 

실제로 그는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다. 결국 시설 측에서도 약을 먹는 그를 배려해 출근 시간까지 10시부터 7시로 조정 해줬다. 하지만 한창 복무 중인 작년 5월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동생 결혼식과 올해 10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것이 드러나며 부실 근무 의혹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이 더해졌다.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송민호 씨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한 지 1년 만인 2024년 3월경, 주민 편익 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고 했다. 그런데 송민호 씨를 관리하던 담당자 역시 지난 2월, 같은 공단에서 주민 편익 시설로 자리를 옮긴 정황이 파악되었다.

“관장님께서 본인은 2월에 발령을 받았다.”

“근데 송민호 씨가 적응을 너무 못해서 자기가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 단독 보도한 기자

과연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인 걸까? 송민호 씨의 부실 근무 논란에 숨겨진 진실은?

거리 위의 루치아. 사진=궁금한 이야기 Y
거리 위의 루치아. 사진=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성당 주변을 배회하는 루치아 씨의 잃어버린 시간을 그녀와 함께 되찾아 본다.

정갈하게 빗은 흰머리에 대조적인 검은색 옷차림으로 깜깜한 밤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의문의 여성. 벌써 수십 년째, 서울 명동의 한 성당 앞을 떠돌고 있다는 그녀는 이 일대에서 유명 인사로 통한다. 

매일 밤 10시가 되면 여러 개의 짐 가방을 끌고 나타난다는 그녀는 성당 한편에 앉아 밤새워 기도하고, 날이 밝으면 글쓰기에 심취해있다고 했다. 그녀는 대체 누구고, 왜 성당 앞에 머무는 걸까? 거리에는 그녀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부잣집 딸이다, 그래가지고 내가 볼 땐 똑똑한 사람인 거 같아요.”

“수준 있어 보였어요.”

- 성당 주변 상인

오랫동안 지켜봐 온 주변 상인들은 그녀가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이는가 하면, 갤러리 관람을 즐기는 등 고상한 취향을 가진 품격 있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먹을 것이 있으면 사소한 것이라도 주변 이웃들과 나누어 먹을 정도로 넉넉한 마음의 소유자. 그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런데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정체가 ‘수녀’라는 것. 모종의 이유로 고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소문은 사실일까? 우리는 그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세례명만 불러요. 루치아(가명), 60대입니다. 2004년 10월에 여기 왔어요.”

- 성당을 배회하는 여자

세례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밝힌 루치아(가명) 씨는 처음 보는 제작진에게 공짜로 받아왔다는 빵을 선뜻 나눠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지방에서 수녀원 생활을 했다는 그녀가 명동의 한 성당에서 노숙한 지 어느덧 20년째. 자신에게 말을 걸거나,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들을 위해 늘 감사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루치아 씨. 그녀는 왜 수녀원이 아닌 성당 앞, 길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수소문 끝에 그녀를 잘 안다는 이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고등학교 동창이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의 안쓰러운 사정에 마음이 미어진다고 했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시간을 보내왔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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