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1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3일 사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58개 기관의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이번 설문에서 환율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66.0으로 전월(110.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18%포인트(p) 상승한 39%였다. 반대로 환율하락 응답자는 전월 대비 26%p 하락한 5%에 불과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요인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져 1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종합 BMSI도 전월 대비 8.4p 하락한 103.1로, 전체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 상승과 2025년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 축소 전망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20p 하락한 92.0으로, 응답자의 60%가 금리보합을 전망했고, 금리상승 응답 비율은 전월 대비 12%p 상승한 24%였다. 반면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8%p 하락한 16%에 그쳤다.
다만 물가 BMSI는 전월 대비 12.0p 증가한 85.0으로 유일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14%p 증가한 17%에 달했다.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2%p 상승한 32%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하며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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