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찰에 따르면, 병무청은 지난해 3월 24일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가 지난 23일 근무를 마친 송씨가 근무 태만 의혹에 휩싸이자 자체 조사가 아닌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에서 송씨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소집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 내사(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입건으로 전환했다.
앞서 복무기간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한 <디스패치> 에 따르면 송씨는 근무 마지막 날에도 진단서를 제출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 직후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오세훈 서울시장도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건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라면서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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