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서 1464.8원 마감···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서 1464.8원 마감···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직썰 2024-12-26 17:0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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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26일 주간거래 종가가 1460원을 넘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거래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8.4원 뛴 1464.8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가 1460원 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455.2원으로 출발했으나 반등으로 돌아서 오후 3시 20분 1466.0원까지 올라섰다.

환율은 지난 24일 야간 거래에서 1,460원을 넘는 등 2거래일 연속 1,460원을 웃돌았다.

달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치 상향과 트럼프 2.0기 경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선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108.145를 기록했다.

국내 정치 불안정성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8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7.61원)보다 3.2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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