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부실 근무 및 출근 내역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병무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 서울 마포 경찰서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위너 송민호가 2019년 서울 중구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한 남성 매거진의 포토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확인될 경우 소집 해제가 이미 이뤄졌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하도록 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으며 지난 23일 근무를 마쳤지만 부실 근무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송민호가 복무 중인 마포 주민편익시설을 10여 차례 방문했으나 한 번도 송민호를 보지 못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시설 관계자는 송민호의 출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은 연차”, “오늘은 병가”, “오늘은 입원”이라는 답변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출퇴근 기록지나 CCTV 등의 근태 확인 자료에 대한 열람을 개인정보를 이유로 거부한 사실도 보도됐다.
이에 대해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부실 근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병가는 복무 전부터 진행해오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역시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공정한 병역 의무 수행을 위해 필요시 병무청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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