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병무청이 경찰에 가수 송민호 '부실 복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병무청에 따르면 경찰 수사에서 송민호의 부실 복무가 드러날 경우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를 해야한다.
앞서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 여행을 다녀온 이후 병가, 연차, 입원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출퇴근 기록을 조작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언 치료의 연장이다.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송민호가 출근 후 게임을 했고, 근무에 불성실 했다는 등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논란은 점점 커졌다. 이와 관련해서 소속사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 시장은 24일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라며 "맡은 자리에서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다.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시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가 지난 23일 소집 해제 됐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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