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2009년 3월 16일 이후 최고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6일 주간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1,460원을 넘고 단숨에 1,465.5원까지 뛰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6원 오른 1,464.0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455.2원으로 출발했으나 바로 방향을 틀었고, 상승폭을 키워서 오전 10시 21분 1,465.5원까지 치솟았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24일 야간 거래에서 1,460원을 넘는 등 2거래일 연속 1,460원을 웃돌았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달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 상향과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을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선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108.114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7.61원)보다 2.30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157.44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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