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쁜 지은이에게
우리가 만난 지도 ‘최고다 이순신’이란 작품에서의 인연이니까 좀 됐네.
체격 조그맣고 깍쟁이 같단 소리를 들을 외모였는데 마음씀은 웬걸, 깊은 우물 속 같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을 것 같은 큰마음이 자리하고 있는 걸까.
선후배 간에 동료 간에 나아가 사회적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일에도 서슴지 않고 앞장서는 담대함.
분명 나이로 보면 내가 한참 선배임이 분명한데 아랫사람인 너에게 배우는 게 많아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꼬맹이 지은아!
지금껏 니 자리에서 너무도 많은 일들, 가감 없이 진솔하게 최선을 다하는 지은이 모습. 언제까지고 응원할게.
다만 너무 몸을 혹사하지 말고. 서로 건강하자.
잘 가고 있어줘서 고맙다.
2020 9월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지은이에게로 엄마 고두심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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