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백승호는 최고의 활약을 했지만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선택을 받지 못했다.
버밍엄은 2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에 위치한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FL 리그원(3부리그) 21라운드에서 크롤리 타운에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14승 3무 2패(승점 45점)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백승호는 선발 출전해 활약을 했다. 공격적으로 나선 백승호는 전방으로 계속해서 패스, 크로스를 보냈다. 후반 10분엔 프리킥 키커로 나섰는데 수비벽에 막혔다. 곧바로 날린 슈팅도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버밍엄은 후반 34분 제이 스탠스필드 골로 1-0으로 앞서갔고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날 백승호는 선발 풀타임을 뛰었고 중앙과 좌측을 활발히 오갔다. 전술적인 움직임 속에서 공격진과 스위칭 플레이를 하며 공략을 했다. 터치 72회, 패스 성공률 87%, 키패스 1회, 크로스 성공 2회(시도 8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2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시도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시도 7회), 공중볼 경합 승리 100%(시도 3회, 성공 3회), 클리어링 1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도 평점 7점을 주면서 “후반 시작 후 분발을 하면서 동료들을 위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EFL은 백승호 활약을 외면했다. 공식 채널에 이주의 팀을 공개했는데 백승호는 없었다. 중원엔 올리 오닐(레이튼 오리엔트), 그레그 도허티(찰턴), 제이미 돈리(레이튼 오리엔트), 밀레닉 알리(엑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버밍엄 선수로는 크리스티안 비엘리크만 선정됐다.
이주의 팀에선 제외가 됐지만 팀 5연승에 웃었다. 버밍엄은 주춤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성적을 냈다. 렉섬, 위컴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2위 위컴보다 1경기를 더 치렀는데 승점 1점차이로 앞서 1위다. 우승을 통한 자동 승격이 목표인 버밍엄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데 백승호 공로가 크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버밍엄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추락한 뒤에도 남았고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중원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크리스 데이비드 감독 총애를 받는 중이다. 백승호 활약이 이어진다면 버밍엄은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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