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튀르키예 ‘손소즈’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인용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은드르와 헤어질 계획이다. 맨유는 바이은드르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인해 1월에 방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와 맞먹을 수 있는 백업 골키퍼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은드르는 지난 EFL컵 8강 토트넘을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득점 차단률이 양수가 아닌 음수로 –1.45골이었고, 골로 이어진 실수도 있었다. 후반 43분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 손흥민의 코너킥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손흥민의 킥이 휘어져 들어오면서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바이은드르는 낙구 지점을 잘 포착하지 못했다. 그의 뒤로 볼이 흐르면서 득점이 됐고, 맨유는 추격의 원동력을 잃고 말았다.
바이은드르는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그는 패스 성공률 61%(17/28), 롱패스 성공률 17%(2/12), 세이브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바이은드르에게 양 팀 통틀어 최저평점인 3.5점을 부여했다. 두 번의 실수로 두 골을 내준 프레이저 포스터 토트넘 골키퍼(4.0점)보다도 평점이 낮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막지 못한 것이 맨유가 0-3에서 2-3으로 추격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상황에서 나온 실수였기에 더욱 치명적이었다.
바이은드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한 골키퍼다. 튀르키예 국적으로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주전 골키퍼로 뛰면서 145경기 162실점 클린시트 44회라는 성적을 남기고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오나나 골키퍼가 워낙 철강왕이라 부상을 잘 입지도 않았고, 지난 시즌 FA컵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하여 90분을 소화한 것이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이번 시즌도 프리미어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아닌 EFL컵에만 나섰다. 총 3경기에 출전해 6실점, 클린시트 1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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