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터트린' 손흥민, 우승 위해 결단 내린다…AT마드리드-바르셀로나 '러브콜' 접수할까

'울음 터트린' 손흥민, 우승 위해 결단 내린다…AT마드리드-바르셀로나 '러브콜' 접수할까

엑스포츠뉴스 2024-12-23 20:2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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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하는 터닝포인트가 될까.

10년간 청춘을 다 바친 팀의 대패에 손흥민도 할 말을 잃었다. 경기 중엔 동료 선수에게 강한 아쉬움을 표시했고, 경기 뒤엔 "정말 정말 실망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마침 손흥민 앞에 여러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빅클럽도 끼어 있어 손흥민이 내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 뒤 33살 나이에 스페인 라리가 이동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적설로 유럽 일주를 하고 있지만 지난 9~10월 연결됐던 라리가 이동설이 다시 불거진 것이 예사롭지 않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FC바르셀로나도 러브콜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 흘러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도 있었지만 다소 비현실적이다. 반면 두 팀은 재정 상태가 최상위권은 아니어서 자유계약 신분으로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풀리는 손흥민을 노릴 만하다.



손흥민은 우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지난 21일 "손흥민은 지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협상이 교착 상태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이 결심한다면 라리가에서 활약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영국매체 커트오프사이드도 "라리가 빅클럽이 토트넘 스타의 무료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목표가 됐다. 수개월 내 손흥민이 스페인으로 가는 계약서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을 제기했던 피차헤스는 이번에도 다시 보도를 냈다.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할 수 있다"며 "그 스타는 손흥민이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결별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차헤스는 3달 전 손흥민 대리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밀 접촉을 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후 해당 구단과는 잠잠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동 가능성이 불거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4-2025시즌 새 전성기를 맞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를 데려왔고, FC바르셀로나가 라민 야말을 쑥쑥 키우는 등 두 빅클럽 위용이 대단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2011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지휘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략이 이기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2일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점 41을 기록하며 라리가 1위에 등극했다.

스피드와 돌파, 거기에 최근 패스 능력까지 갖춘 손흥민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플레이스타일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 놓고 FC바르셀로나와 한판 승부를 펼칠 수도 있다.

이달 초 한국과 유럽을 휩쓸고 지나갔던 FC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최근 다시 나와서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21일 "한지 플리크 바르셀나 감독이 두 명의 선수에 대한 자유계약 영입을 요청했다"며 "한 명은 키미히다. 다른 한 명이 깜짝 영입으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의외"라며 "경험 많고 공격에서 다재다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알렸다.

독일 출신 플리크 감독은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키미히를 지도한 적이 있지만 손흥민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뮌헨 감독을 하던 지난 2021년 손흥민을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드러냈으나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선택했다.

이번엔 달라서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좋은 조건만 들고 오면 손흥민도 마음이 기울 수 있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이달 초 "손흥민의 이름이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 안건에 올라왔고, 데쿠 단장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1~2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보도했다. 연봉 10위권 안에 드는 파티와 토레스를 팔아 손흥민 연봉을 충당한다는 내용이었다.

엘골디히탈의 보도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화제였는데 이번에도 손흥민과 키미히를 함께 데려온다는 구체적인 보도 내용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시장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2025-2026시즌 입단을 조건으로 이적료 없는 이적을 할 수 있다.

다만 토트넘과 현 계약 1년 연장이 활성화되면 손흥민을 원하는 팀들은 내년 여름에 토트넘에 수백억원의 이적료 지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다른 구단 이적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마침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손흥민이 현역 인생 마지막을 토트넘에 다시 맡길지, 스페인에서 승부하려고 할지 궁금하게 됐다. 1월1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스포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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