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에 울적’ 손흥민 “홈에서 6실점, 매우 실망…변명은 없다”

‘대패에 울적’ 손흥민 “홈에서 6실점, 매우 실망…변명은 없다”

풋볼리스트 2024-12-23 16:3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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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대패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리버풀에 3-6으로 대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11위까지 떨어졌다.

핑계를 댈 수 없는 패배였다. 점수 차이도 분명했지만 두 팀의 전술 수행도 차이도 확연했다. 토트넘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탕쿠르 등 주전 대부분이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영향을 끼쳤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보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전술이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할 만했다.

6실점은 단순히 전력 차이로만 발생하지 않는다. 토트넘과 리버풀처럼 구단 체급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날 토트넘은 뒷공간을 허물어뜨리는 리버풀 선수들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로메로와 판더펜이 없다면 라두 드라구신의 단점인 뒷공간 커버나 후방 빌드업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처는 미진했다.

리버풀과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을 하던 손흥민도 이날은 침묵했다. 토트넘에서도 3골이 나오긴 했지만 손흥민이 직접적인 관여를 한 경우는 없었다. 손흥민은 평소처럼 왼쪽에서 상대 선수를 유인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리버풀이 손흥민을 측면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손흥민이 골문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수 없었다.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을 만한 위치에 오지 않아 공을 무기력하게 뺏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손흥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홈에서 6실점이나 하고 패배한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 너무 뼈아픈 패배”라며 “할 말이 없다. 축구선수로서 언제나 뛰기를 원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회복한다. 그러나 (패배에 대해) 변명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에 대해서는 “리버풀은 보다시피 리그 최고의 팀이다. 훌륭한 선수들과 규율이 있다. 실수를 하면 곧바로 상대를 응징한다. 매우 좋은 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암시도 있었다. 손흥민은 “축구는 언제나 위험을 수반한다. 뒤로 물러나더라도 실점할 때가 있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게 우리의 계획이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뭉쳐야 한다. 이번 경기는 선수들, 팬들에게, 구단에 매우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우리는 함게 움직이고 반등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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