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이제훈이 지옥의 스크램블을 만들어냈다.
20일 방송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는 차은우, 이동휘, 곽동연이 이제훈의 스크램블을 먹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이제훈과 차은우는 시장에 갔다가 둘이서만 몰래 팬케이크를 먹고 왔다. 미안한 마음에 점심 준비를 자처한 두 사람. 이제훈은 인생 첫 요리에 도전했다. 앞서 이제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혼자서 뭘 할 줄 아는 능력치가 0이라고 보면 된다. 진짜 할 줄 아는 게 없네요. 마음 먹고 해야 하는데, 이러고 계속 있다.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는데”라며 “제가 요리 해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잘해서 멤버들 감동하고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던 바.
이제훈은 호기롭게 프라이팬에 바로 달걀을 깨고 뿌듯해했다. 이를 본 차은우는 동공이 흔들리며 “거기 바로 하려고요?”라고 당황했지만, 일단 이제훈이 하는 대로 뒀다. 차은우는 “내시경 들어갑니다. 하나, 둘, 셋 하면 잠드실 거다”라며 소시지 마취를 시도하기도.
차은우가 소시지에 칼집을 내러 사라진 사이 이제훈은 “버터를 한 스푼 넣겠다”라며 달궈지지 않은 프라이팬과 날달걀에 그냥 냅다 버터를 투하했다. 심지어 소금은 엄청 넣은 상황. 뒤늦게 이를 본 차은우는 “이거 달걀국 아니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배고픔에 지쳐서 밖으로 나온 이동휘는 이상한 스크램블을 보고 “국물이 있네?”라고 말했고, 차은우는 “스크램블엔 제가 관여하지 않았단 걸 공식적으로 말하겠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나온 곽동연은 “프라이팬 닦고 있는 거냐. 이게 뭐냐”라며 충격에 말을 더듬고, 말을 잇지도 못했다. 곽동연은 “저녁을 잘해야겠다”라고 빠르게 포기한 후 퇴장했다. 이동휘는 차은우에게 “너도 소시지 나한테 맡기고 저녁에 집중하는 게 어때”라고 말하기도.
방으로 들어온 곽동연은 심상치 않은 사태임을 직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빠르게 배추된장국을 만들 생각이었고, 그제야 이동휘는 미소를 보였다. 곽동연이 “제훈이 형한테 언질 좀 줬냐”라고 묻자 이동휘는 “아니, 그냥 빨리 포기했어. 저녁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동연은 이제훈이 상처를 잘 받는지 궁금해했지만, 이동휘는 “상처 줘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곽동연은 “형도 그러는 거 아니다. 아무리 회사 대표님이라고 해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가 “난 ‘셋방살이’보다 제훈이 형과 계약기간이 더 길다”라고 하자 곽동연은 “어쩔 수 없구나”라고 인정했다.
차은우는 스크램블을 보며 “달걀들이 힘들어 보인다. 하도 휘젓는 걸 당해서”라고 말하기도. 곧 이제훈이 스크램블 완성을 알렸다. 곽동연은 “난 배가 많이 안 고파서”라고 했고, 이동휘도 “그냥 저녁을 같이 먹을 시간 아니냐”라고 핑계를 대려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스크램블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곽동연과 이동휘는 “또 고구마가 나왔네? 이건 호박 고구마잖아”라면서 억지로 스크램블을 받았다. 이동휘는 한입을 먹고 씹지도 삼키지도 못한 채 괴로워했고, 곽동연은 찌개를 언급하며 도망쳤다.
이동휘는 “하루 권장 나트륨이 얼마냐. 짜서 머리가 아프다”고 했고, 차은우는 “왜 이렇게 짜냐”고 화들짝 놀랐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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