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대단히 소중한 도움을 기록했다.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에서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에 3-2로 앞서고 있다.
홈팀 모나코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브릴 엠볼로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알렉산드르 골로빈, 엘리에스 벤 세기르,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공격을 지원했다. 숭구투 마가사, 라민 카마라가 중원에 위치했고 반데르송, 무함마드 살리수, 틸로 케러, 윌프리드 싱고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필리프 쾬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PSG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주앙 네베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PSG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자이르에머리가 띄워서 보낸 공을 하키미가 오버래핑해 페널티박스까지 끌고 갔고, 반데르송을 제쳐낸 하키미의 컷백을 두에가 물 흐르듯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에는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초반 PSG가 위기를 맞았다. 후반 7분 모나코 공격 상황에서 아클리우슈가 공을 몰고 간 뒤 시도한 슈팅이 PSG 수비의 발과 마르퀴뇨스의 손에 연달아 맞았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마르퀴뇨스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실루엣이 비정상적이었다는 판정이었다. 후반 9분 벤 세기르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오른쪽 골대를 스치는 완벽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모나코가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15분 골로빈이 앞으로 보낸 공을 아클리우슈가 빠른 발로 잡아내 수비를 제친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중앙으로 쇄도한 엠볼로가 발로 툭 건드려 마무리했다. 모나코의 공격이 날카로웠기도 했지만 PSG의 수비 집중력 부재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PSG가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하키미가 올린 크로스를 뎀벨레가 머리로 돌려놨고, 루이스가 곧바로 시도한 발리슛은 쾬 골키퍼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이 공이 바로 앞에 있던 뎀벨레에게 흘렀고, 뎀벨레가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쾬 골키퍼는 이 슈팅도 막아낼 수 있었으나 공은 다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PSG는 후반 21분 바르콜라와 네베스를 빼고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를 넣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 서면서 뎀벨레가 왼쪽으로 가는 변화가 있었다. 이어 후반 35분 두에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다. 정통 스트라이커를 투입해 득점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이강인이 역전골을 만드는 중추가 됐다. 후반 37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아름다운 코너킥을 보냈고, 하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 내내 훌륭한 선방을 보여주던 쾬 골키퍼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슈팅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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