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강인이 더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기록상으로는 완벽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실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보도가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아직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폭 넓은 로테이션에 힘입어 이강인은 지금까지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모든 대회에서 21경기에 나와 6골 1도움을 만들어내며 리그앙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은 경기장에서는 훌륭한 자질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는 비판할 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나름 기회를 많이 받았다. 이강인은 좌우측 윙어, 미드필더, 가짜 9번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뛰었다. 주전으로 자리 잡진 못했지만 모든 대회에서 36경기를 소화하며 5골 5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강인의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다. 우측 윙어에는 우스망 뎀벨레가 있어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PSG에서 프랑스 선수를 밀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강인은 이번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가짜 9번으로 재미를 봤다. 적극적인 페널티 박스 침투로 많은 골을 넣었다.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이강인은 리그 15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이강인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리그앙 13라운드 낭트전, 14라운드 오세르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PSG는 2경기 모두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잘츠부르크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강인은 기점 1개와 키패스 3회를 기록했고 PSG는 3-0으로 이겼다.
직전 경기였던 올림피크 리옹전에서도 이강인은 선발로 나왔다. 뎀벨레와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가짜 9번이 예상됐지만 이강인은 우측 윙어를 책임졌다. 이강인은 득점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강인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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