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군대 문제가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부실 복무와 출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그는 공익 판정을 받으면서 사회 복무 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제대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부실 복무 의혹에 휘말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재입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마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민호 부실 복무 논란
지난 12월 17일, 한 언론사는 송민호의 부실 복무와 출근 조작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매체는 지난 3월 송민호가 새로운 근무지로 이동한 이후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가끔 나타나면 담배를 피우고 사라진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전 근무지에서 송민호를 담당하던 책임자가 마포주민편익시설로 발령받자 송민호를 함께 데려갔다고 주장하며, 송민호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매체는 여러 차례 시설에 방문해 취재를 시도해 봤으나, 단 한 번도 송민호를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직원들도 그를 본 적이 없었다고.
아울러 책임자는 송민호의 출근을 확인하러 온 취재진에게 "오늘은 연차입니다", "오늘은 병가입니다", "오늘은 입원했어요"라고 둘러대며 송민호의 부실 복무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한다.
이에 문제를 제기하자, 책임자는 "사실 사람들이 보러 와서,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송민호를 숨겨놨다"라며 "평소에 GX룸에 청소를 시키거나 안 보이는 곳에 데려다 놓았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군대 복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라며 "병가와 휴가는 복부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송민호의 부실 복무 사실과 병역 비리가 확인된다면 재입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송민호가 공익 판정을 받은 이유
송민호는 군대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특히 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소식을 전하자, 공익 판정 이유를 두고 이어진 병역 기피 논란이 큰 주목을 받았다.
2022년 3월, 송민호는 JTBC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이 겪고 있는 정신 질환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이날 그는 "2017년부터 양극성장애와 공황장애로 죽을 것 같다. 숨도 잘 못 쉬겠고, 쓰러져 죽기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며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당시 송민호는 입대를 앞두고 있었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의 행보가 군대 면제를 위한 빌드업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병역의 의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만 30세의 나이였기 때문.
이로부터 1년 후, 그는 자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대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역시 현역 입대가 아닌 공익 요원으로의 대체 복무였다.
아울러 소속사 측은 '신체검사 등급이나 공익 판정 이유는 밝힐 수 없다'라고 전하자, 병역 기피 의혹이 더욱 거세졌다.
병역법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주장하는 경우 4급 보충역 판정을 내리며, 이로 인해 현역 입대 대신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될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신질환을 핑계로 4급 판정받았나 보다", "역시 예상하고 있었다", "어떻게 현역 입대를 바로 앞두고 공황장애를 주장하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으며, 오는 23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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