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개그맨 이혁재가 세금 5억 원 이상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세청은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9666명의 명단과 인적사항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6033명, 법인 3633개로 이들의 총 체납액은 6조 1896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 기한 및 체납 요지이며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 법인의 대표자를 함께 공개한다.
이혁재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대표자다. 이 회사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2건의 세금 총 3억 3300만 원을 부과 받았으나 이를 내지 않아 법인 이름과 자신의 성명이 공개됐다.
더불어 그는 개인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혁재는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출자자로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의 세금 2억 2300만 원을 부과받았으나 내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는 압류·공매 등 강제징수, 출국금지·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에도 체납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을 공개했다”며 “재산은닉 혐의가 높은 체납자는 실거주지 수색, 사해행위취소 소송 제기, 체납처분면탈범 고발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혁재는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임금체불 사건, 전 소속사의 소송, 룸살롱 여종업원 폭행사건 등 연이은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김민지 기자 kmj@tvreport.co.kr / 사진= 채널 ‘이혁재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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