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조세호의 결혼식에 낸 축의금 액수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85회에는 축의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패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현무, 조세호 결혼식 축의금 공개.. "220만 원 냈다"
이날 박명수는 김경진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50만 원을 했다고 전했다. 김경진이 "세호 형 결혼식에서는 얼마 하셨냐"라고 묻자, 박명수는 "100만 원"이라고 답해 김경진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에 전현무는 "여기서 이야기한 것 때문에 (조세호 축의금) 그 액수 한 거 아냐"라고 털어놨다. 앞서 전현무는 김희철, 박명수 등 타 MC들의 성화에 축의금을 220만 원 하기로 약속했다.
전현무는 "나 원래 200만 원 씩 안 한다"라고 토로했고, 김숙은 "바람 잡은 사람은 박명수 씨고, 그럼 전현무 씨 결혼할 때 얼마 하실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110만 원. 일이 많이 없다. 일 꽂아주면 200만 원"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 "신원호 PD, '남자의 자격' 꽂아준 사람"
그런가 하면 이날 전현무는 신원호 PD와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데뷔 초, 자신을 고깝게 보는 사람도 있었다며 "'응답하라' 시리즈 신원호 PD 알지 않냐. 그 선배님이 예능 PD였다. 내가 인사드렸는데 (그냥 갔다)"라고 폭로했다.
패널들이 "그럴 이유 없지 않냐"라며 놀라자, 전현무는 "너무 나대니까. 왜 그런가 했더니 원호 선배님이 '능력도 안 되는데 어떻게든 친하게 지내서 한자리하려는 줄 알고 안 좋게 봤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현무는 신원호 PD가 자신을 적극 추천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 선배님이 '남자의 자격' 개편할 때 작가들이 다 반대하는데 유일하게 '전현무 쓰자'고 했다더라. 그래서 '남자의 자격'에 들어가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해피투게더'를 우연히 봤다더라. 내가 재미있고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쟤는 진짜 예능을 좋아하는구나'를 느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당시 '해피투게더' 고정 패널이었던 박명수는 "지금도 기억난다. 처음엔 나도 '뭐 하는 애야. 아나운서가 왜 저래' 했다. 프로 개그맨이 보기엔 솔직히 웃기지도 않았다. 아나운서가 끼부리는 느낌이었다"라며 "그걸 계속하다 보니 익숙해지고 호감이 되더라"라고 기억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