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만 뛰고 MOM X 평점 9.7’ 손흥민의 완벽한 하루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역사를 새롭게 창조한 주장 손흥민(32) 대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는 물론 최고 평점까지 싹쓸이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새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무려 5골을 터뜨리는 골 폭풍 속에 5-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대승.

이에 토트넘은 7승 2무 7패 승점 23점으로 10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1승 2무 13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첼시전 15라운드에 이은 리그 2경기 연속 골.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손흥민은 이날까지 시즌 6호이자 리그 5호 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도움 2개를 추가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68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1위. 손흥민이 다시 한번 토트넘의 전설 반열에 오르는 경기를 치른 것이다.

데얀 클루셉스키-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되자 왼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리그 5호, 시즌 6호 골.

이어 손흥민은 3-0으로 앞선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패스를 건넸다. 이를 페페 사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해 4-0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한 사우샘프턴 팬들은 손흥민의 도움이 나오며 0-4가 되자 짐을 싸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매디슨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고, 이는 토트넘의 5번째 골로 연결됐다. 전반에만 5골의 폭풍. 이후 손흥민은 후반 휴식을 취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의 5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5-0 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처져있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대승을 거둔 것이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이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총 46.4%의 지지를 받았다.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최고 평점도 놓치지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 9.7점, 소파스코어 9.3점 등 여러 매체는 손흥민에게 이날 경기 최고 평점을 안겼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