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의원이 최소 10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당 내부에서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1차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 표를 던졌다고 공개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이어 10일 같은 당 조경태, 김상욱 의원도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들 4명을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김상욱 의원은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가결을 위한 여당 이탈표 요건인 8명보다 많다고 밝힌 것이다.
김상욱 의원은 "오늘(10일)도 여러 여당 의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당론으로 탄핵 반대로 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배신자 낙인찍힐까 봐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표결장에 일단 들어가면 소신에 따라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 때문에 200명이 필요하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 표를 던지더라도 가결되지 못한다.
김상욱 의원 말대로 2차 탄핵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10명 이상이 찬성 표를 던지면 윤 대통령 탄핵안은 가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해 토요일인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근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에는 표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은 계속해서 '목요일, 토요일' 일정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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