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에 세상 떠난 박민재...생전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
'고려거란전쟁',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한 배우 박민재가 32세 이른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연기를 사랑했던 그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박민재의 친동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저희 형이 푹 쉬러 떠났다. 최대한 많은 분이 형을 보고 가주셨으면 좋겠다.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며 형의 부고를 알렸다.
박민재는 지난달 29일 중국 여행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이상 없던 배우 박민재, 인스타그램에 밝은 모습 뿐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다고 알려진 그는 사망하기 2일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하늘을 담은 일상 사진 남겼으며, 이전에 올린 사진들에서도 건강하고 밝아 보이는 모습들 뿐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1992년생인 박민재는 2021년 JTBC 드라마 '아이돌 : 더 쿱'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LEE', '내일', '작은 아씨들', '법쩐', '더 패뷸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보라! 데보라', '고려거란전쟁' 등에 출연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하이틴 웹예능 '손가락만 까딱하면'이 됐다. 연기 경력은 짧지만 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기에 황당함이 더욱 크다.
한편 소속사 빅타이틀은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기를 사랑하고 늘 자신에게 최선이었던 아름다운 연기자 박민재가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며 "박민재 배우에게 쏟아준 애정과 관심 정말 감사드린다. 이젠 그의 연기를 볼 수 없지만 그를 자랑하며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빅타이틀 황주혜 대표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 제패하겠다며 한 달간의 여행을 다녀오겠다던 녀석이 아주 긴 여행을 떠나게 됐다. 너무 황망하고 어이없게"라며 "민재야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의 대표여서 감사했고 또 미안하다"고 애도했다.
박민재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이 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30분이며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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