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양소영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양담소'를 통해 문가비를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정 대응을 권했다. 영상 속 양 변호사는 "문가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데 우리가 먼저 축하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라며 "소중한 생명이 태어났다는 건 우리가 축하해야 할 일이다"라고 전했다.
양 변호사는 "출산에 관해서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 문가비의 용기에 대해 칭찬해야 한다"며 "여기(문가비의 출산)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한 정우성에 대해서 칭찬해야 행복한 사건이다"고 강조했다.
양 변호사는 문가비의 출산에 대해 "억측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문가비가 양육비 때문에 아이를 낳은 것처럼 비춰진다거나 심지어 그것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았냐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에 이런 글들은 박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나중에라도 아이가 혹시라도 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문가비를) 보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가 가진 미혼모를 향한 편견"이라고 비판했다.
양 변호사는 "문가비가 (악성 댓글 등에 대해) 좀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며 "용기 내 법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문가비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알렸다. 다만 결혼 여부와 친부 등에 대해 알리지 않았는데 추후 아이의 생부가 배우 정우성인 사실이 밝혀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정우성은 소속사를 통해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수상자가 된 정우성은 무대에 올라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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