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붙잡힌 남성이 유명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셰프 A씨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24년 11월 26일 천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천안 성성동 소재 마트에 침입해 주인이 돌보던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송치된 A씨가 디저트 카페 운영자인 유명 셰프로 드러났습니다.
매체는 “A씨가 서울 강남과 천안 등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언론, 강연 등으로 유명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A씨는 논란 이후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유명 셰프?" 쇠막대기 길고양이 학대범, 알고 보니
앞서 A씨는 지난달 4일 0시께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려 학대하고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급식소를 설치해 고양이를 돌보던 마트 직원들은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다 학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CCTV에는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씨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나눠주고 고양이들이 다가가자 쇠막대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휘둘렀습니다. 비틀거리며 도망간 고양이는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또 다른 새끼 고양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잡혀가기도 했습니다.
해당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 레이는 경찰에 A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고 인근 CCTV를 분석한해 인근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 근처에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자꾸 뜯어서 지저분하고 보기가 좋지 않아 잡아서 다른 곳에 옮길 목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학대 이유에 대해서는 “(고양이를) 잡으려고 하니까 다른 고양이가 달려들면서 방해를 놓길래 못 오게끔 (흉기를) 휘두른 것”이라며 실종 고양이에 대해 “서울로 가던 길에 휴게소에서 풀어줬다”고 언급했습니다.
사건이 넘겨진 대전지검은 천안서북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매출 감소까지".. 천안 디저트 카페 셰프, 고양이 학대 논란에 신상 털린 심각한 상황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천안 디저트 카페 셰프, 천안 디저트 오마카세 유명 셰프 등 키워드로 가해자 A씨의 이름, 얼굴 등 신상정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언론에 보도된 후 A 씨의 신상이 공개됐고, 매장 매출에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xx고양이 학대 셰프 엄마는 천안에서 요리학원 하더라. 인스타에 와이프, 딸, 누나 얼굴 이름 다 털렸다", "얼굴 보니 사람 좋은 척 웃고 있는 게 너무 소름 돋는다", "천안과 서울 디저트 카페 그레이스플레이스 고양이들을 불로 지지고 쇠막대기로 때리고 완전 잔혹하게 학대함." ,"마들렌유명한 곳이네요. 서울 개인카페도 들어와있는 곳 있으니 주의해야할듯요. 저희 아파트상가에도 한 곳 있었어요."," 신상공개가 답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사)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이하 동아이) 측은 SNS를 통해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쳐다보다가 도망가는 (또 다른) 턱시도 고양이를 따라가 CCTV 사각지대에서 쇠막대기로 때려 실신시켜 거꾸로 발을 잡고 훔쳐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담하게 차 까지 끌고와서 3시간 동안 여유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동물권 시민연대 레이(RAY)가 캠페인즈에는 A 씨에 대한 엄벌 촉구 탄원서가 게재됐고 1만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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