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되면 애부터 낳아라"..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X녀론·10대 출산 대학 전형 발언 논란

"결혼 안 되면 애부터 낳아라"..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X녀론·10대 출산 대학 전형 발언 논란

원픽뉴스 2024-11-27 16:1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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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이 한 고등학교에서 '창녀론'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자녀 아들 강연 고등학교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창녀론·10대 출산 대학 전형 발언 논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11월 2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은 지난 22일 대구의 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를 찾아 1, 2학년 남녀 재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그는 한국의 인구 위기 문제를 거론하면서 "농담 삼아 하지만 진짜 뼈 있는 이야기"라며 "대학 입시 제도 특별전형에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의 결정권을 강력하게 열어주는 제도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며 "여학생들은 한번 생각을 좀 바꾸시길 바란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빨리 출산하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빨리 결혼해서 빨리 애 낳아야 한다. 결혼이 안 되면 애부터라도 낳아야 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손주은 회장은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산업 체계와 교육 변화에 관해 설명하던 중 한국 사회가 '인구 감소'라는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자녀 아들 강연 고등학교
"본인 자녀부터"..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창녀론·10대 출산 대학 전형 발언 논란 / 사진=JTBC

해당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손 회장이 강연 중 '창녀론'에 대해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1980년대 과외를 맡았던 한 여학생과의 일화를 '창녀론'이라고 이름 붙여 PPT에 쓰고 소개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손주은 회장은 과외 학생에 대해 "얼굴에 여드름 잔뜩 나 있고 공부는 반에서 20등 정도 하는 여학생이었다"며 "딱 보는 순간 공부 외에는 어떤 것도 얘를 구원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묘사했습니다.

이어 "이 여학생에게 '너 이렇게 살면 네 인생은 창녀보다 못할 거다. 창녀는 노리개라도 되면 화대라도 받지, 넌 이대로 가다간 네 재산을 결혼할 남자에게 바쳐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보자 A씨는 당시 분위기에 대해 "결국 해당 여학생이 이후 공부를 열심히 해 고위공무원까지 됐다는 일화였지만 학생들은 '자사고까지 와서 공부하려는 여학생들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냐'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모두 화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손 회장의 강연 영상이나 사진을 무단 업로드하거나 공유할 경우 불이익이 갈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자녀 아들 강연 고등학교
"본인 자녀부터"..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창녀론·10대 출산 대학 전형 발언 논란 / 사진=JTBC

논란이 일자 학교 측 관계자는 "손 회장의 전체적인 강연 내용의 취지나 맥락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부 표현이나 문구가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강사 섭외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메가스터디 측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 의식 변화와 공부를 통해 자기 미래를 바꾼 학생의 일화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의도와는 달리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낀 표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메가스터디 회장 창녀론 발언 논란이 불거지며 손주은 회장이 지난 2013년 대학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같은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사실 이럴 가능성이 있는 애들이 이 안(강의실)에 여러 명 있다"고 발언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손주은 회장이 논란이 되는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누리꾼들은 "10대 아이들한테 출산하라고 강연하는 것 보니 미친 것 같다", "그게 그렇게 좋은 거면 당신 딸, 손녀부터 10대에 출산시키고 강연해라", "학교도 문제가 있다. 저 강연이 문제가 없었다니", "메가스터디 불매 운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64세(1961년생)인 손주은 회장은 사회탐구 영역 원조 1타 강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 메가스터디를 설립한 그는 이제 현장에서 벗어나 대기업, 고등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특강을 열거나 메가스터디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손주은 회장은 지난 1986년 아내 김정미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딸, 아들)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다른 아들, 딸 각 1명을 두고 있었으나 1991년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현재 알려져 있는 딸, 아들은 교통사고 이후 다시 얻은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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