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삼성' 도약 위한 쇄신인사…근원 경쟁력 회복 초점

'이재용의 삼성' 도약 위한 쇄신인사…근원 경쟁력 회복 초점

한스경제 2024-11-27 10:1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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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옥. /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옥.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태형 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사장단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 위기론’ 극복을 위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와 조직 분위기 일신으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 부회장,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이 모두 유임됐고 DS부문을 개편하는 사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반도체 근원적 경쟁력 회복에 맞춰졌다. 

이에 지난 5월 전격 투입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 한종희·전영현 2인 체제가 구성됐다. 대표이사로 내정된 전영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 메모리 경쟁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 사업부를 맡는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사진=연합뉴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사진=연합뉴스

파운드리 사업부에는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해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을 배치했다. 또 DS부문 직속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도 신설했다.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으로 전진 배치됐다.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해 글로벌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들에게 브랜드와 소비자경험 혁신 등의 도전과제를 부여해 회사의 중장기 가치 제고에 주력하게 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사업 수장을 교체했으며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사진=연합뉴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사진=연합뉴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은 DRAM/Flash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년말 DSA총괄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술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했고 글로벌 고객대응 경험이 풍부해 공정기술 혁신과 더불어 핵심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재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사장./사진=삼성전자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사장./사진=삼성전자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반도체 기획과 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로 2020년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보임되어 비즈니스를 안정화 궤도에 올린 후 지난 5월 사업지원TF로 이동해 반도체 지원담당으로서 기여해왔다.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으로 전진 배치되어 풍부한 사업운영 경험을 활용해 DS부문의 새로운 도약과 반도체 경쟁력 조기회복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된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 CTO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과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기술담당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선단공정 기술확보와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반도체 공정 전문성과 풍부한 제조경험 등 다년간 축적한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기술력 제고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진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글로벌 IT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일선으로 복귀해 마케팅‧브랜드‧온라인Biz를 총괄할 예정이다.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은 2008년 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멤버로서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삼성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금번 인사에서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으로 한종희 부회장을 선임해 품질 분야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승진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위촉업무 변경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겸 DX부문장, 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
▲이원진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 CTO 사장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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