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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우성이 최근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했다는 내용에 대해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안 한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일갈했다.
그는 “정치에 관련된 말 그간 엄청 해왔으면서 정치랑 엮이는 건 싫어하더니, 이번에도 혼외자는 낳고 결혼이랑은 엮이기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새는 20대 초반 애들도 안 그런다”며 “걔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책임 안 질거면서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며 “정우성이 장가라도 가면 (문가비의 자식은) 혼외자 아니면 첩 자식 취급 일텐데 그게 어떻게 책임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우성이 과거 난민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던 것에 대해서 “우리 땅에 난민 받자는 사람이 자기 집에는 자기 아들도 안 들이려고 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게 자식의 원망이고, 가장 돌리기 힘든 게 이미 멀어진 자식의 마음”이라고 했다.
앞서 24일 해당 사실을 보도한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된 후 가깝게 지내왔으나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가비는 이보다 앞선 22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하고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제는 한 아이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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