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정우성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은 2012년 12월 방송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곽경택 감독의 영화 '똥개'를 언급하며 "'똥개'는 내가 어렸을 때 해보지 못했던 감정교감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내가 여태까지 이런 연기를 했으니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는 의도는 없었다"라면서 "아버지와의 교감이 부족했다. 나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아들을 아들로 규정 짓지 않고 때로는 아들을 남자로 친구로, 후배로 대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정우성은 "아버지라는 단어 안에 갇히고 싶지 않다. 아들 역시 마찬가지다. 동등한 인격체가 됐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경험의 시간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도 자식에게 어리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것이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아이와의 사진을 공개하며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려고 하니 떨리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라며 출산한 근황을 알렸다.
이틀 뒤 아이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정우성은 문가비와 결혼하지 않고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최선을 다할 것임이 알려졌다.
24일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이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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