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선고에도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3.8%p 오른 47.5%를 기록했다. 조사기간 중 이뤄진 선고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과 지지도 차이는 15.9%P로, 8주째 오차범위 밖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2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0.9%P 상승한 31.6%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부 대비 3.8%P 오른 47.5%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3.4%p 하락한 5.6%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혁신당 3.6%(0.4%↓) △진보당 0.9%(0.5%↓) △기타 정당 2.0%(0.4%p↑)순이었다. 무당층은 8.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의 1심 선고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상당폭 상승이 이뤄졌다. 지지층 응집력 건재한 양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당 외연을 한층 넓힐 기회에도 '열위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명태균 관련 폭로 이어지는 가운데 '당원 게시판 논란'에 따른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간극 노출로 사법리스크 반사 호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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