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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앞 도로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및 시민사회 연대 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유죄 선고를 받은 이 대표의 발언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절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이 나라의 미래도 죽지 않는다”며 해당 판결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집회 마지막 연사로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부정부패를 없애고 불의한 자에 책임을 묻고 공정한 세상, 우리 자식들도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려왔다”며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라지만 이 나라 주가 는 왜 떨어지고 물가는 왜 오르고 기업들은 왜 이렇게 어려워지냐”고도 꼬집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제가 따라왔다. 그 순간부터 저는 개인 이재명이 아니라 이 나라 국민들의 충실한 도구로서 유용하게 쓰여지길 바랐고 그 이상을 바라지 않았다”며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바로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민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한다”며 “그런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공화정의 위기가 찾아왔고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 싸움이 시작됐다”며 “이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 책임이 우리 손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세상 주인이 우리라는 것을 그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자”며 “(그들이) 행사하는 권력, 명예, 화려움이 다 우리로부터 나왔고, 즐겁게 황제골프를 치는 돈조차도 우리가 새벽 일찍 만원버스를 타고 나가 피땀 흘려 번 돈이라는 사실, 국민을 배신한 그들을 결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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