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기준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5650원(23.94%) 하락한 1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에이텍도 전 거래일 대비 3460원(20.91%) 하락한 1만3090원에 마감했다. 이어 ▲토탈소프트(19.03%) ▲오리엔트정공(12.91%) ▲에이텍모빌리티(12.85%) ▲이스타코(12.02%) ▲형지엘리트(10.67%) 등 하락 마감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경북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에이텍도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성남창조경영 CEO(최고경영자) 포럼의 운영 위원직을 맡았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 급락은 이 대표가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영향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면서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이 대표의 피선거권도 위험해졌다. 공직선거법상 집행유예의 형이 선고돼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를 할 수 없다.
반면 다른 정치인과 묶인 테마주는 이 대표 판결 소식이 보도된 이후 급등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PN풍년, SG글로벌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PN풍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7380원에, SG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29.94% 상승한 30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PN풍년은 감사가 김 지사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SG글로벌은 김 지사 고향에 소재했다는 이유로 '김 지사 테마주'로 분류된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는 국영지엔엠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418원(24.56%) 상승한 2120원을 기록했다. 국영지엔엠은 최재원 대표가 김 전 지사와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으로 알려져 있어 김경수 관련주로 묶여있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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