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티아라가 활동 당시 근무했던 관계자들이 화영의 왕따 사건에 대해 밝혔다.
15일 YTN star는티아라가 활동할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연습생과 아티스트들의 랩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두 명의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주효 씨는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가수들의 트레이닝을 담당했고, 화영이 티아라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주장했다.
특히 이주효 씨는 "티아라 멤버들 단톡방 대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일본 공연을 앞두고 화영이 다리를 다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퉁퉁 부은 상태였다"며 화영이 사과를 했음에도 멤버들은 걱정이 아닌 다 같이 'ㅋㅋㅋㅋ'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이주효 씨는 "멤버들이 트위터에 '의지의 차이', '천재에게 박수를 드려요'라고 똑같이 올려서 한 사람(화영)을 저격했던 일도 있다. 괴롭힘이라는 게 꼭 육체적인 것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잖나. 화영이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고, 티아라를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주효 씨는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과 방을 쓰려고 하지 않아 거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회사의 중재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트레이너 타래 씨 역시 화영이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접적으로 (가해 상황을)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화영이는 화영이 나름대로 힘들다고 하고 멤버들도 쉬쉬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또한 "하루는 화영이가 뺨이 빨개진 채로 왔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얼버무리더라. 누가 봐도 맞은 자국인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건 맞은 거 같은데?'라고 추궁했더니 그제야 'OO에게 맞았다'라고 하더라"라고 물리적 폭행 역시 있었다고 강조했다.
타래 씨는 "처음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였는데, 왕따설이 대중에게 알려진 후로는 갑자기 화영이가 코디에게 갑질을 했다는 등 회사 내부에서도 헐뜯는 말이 많아졌다"며 당시 회사는 화영의 편은 아니었다고 했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는 김광수 대표가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을 왕따시킨 것이 아닌 당시 화영이 일본 공연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고, 이에 멤버들이 화영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약 20개의 곡을 새로 연습했다고.
하지만 화영은 티아라 멤버들에게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대화가 공개되며 불화설 및 왕따설이 확산됐다고 했다. 또한 자신이 화영의 연예계 생활을 걱정해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티아라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후 화영은 방송 후 즉각 자신의 SNS에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지연 계정, 김광수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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