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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4일 회사 홈페이지에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 가맹점주, 임직원 여러분께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에게 큰 상처를 주었으며,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피해를 받게 된 상황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의 성폭력 사건은 지난해 9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만취한 여직원 A씨를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후 합의금을 제시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 A씨는 회사를 잃지 않기 위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자신의 법률 대리인 계좌로 수억 원을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금액이 성폭력 사건 합의금으로 사용된 정황을 조사 중이다.
김 대표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그가 더 이상 회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해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4월 이사회에서 해임된 후, 8월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그는 회사 지분의 99%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 대표는 “김가네는 구성원의 부정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며, 올바른 기업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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