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15일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일대에 이 대표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또한, 인근에 이 대표의 유죄 선고를 촉구하는 보수 진영 지지자들도 몰리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생겼다.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 도로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2개의 차로를 차지했습니다. 11시 반이 넘어가자 모인 인원은 300여 명이었고, 진보 성향 유튜버도 50여 명 참여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정치검찰 탄핵하라!’, ‘검찰 해체’, ‘이재명은 무죄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 옷과 파란 풍선을 들었다. 집회장 한편에서는 이 대표 무죄를 위한 탄원 서명도 진행됐다. 민주시민 국민항쟁 추진연대라고 적힌 옷을 입은 윤 아무개(50대 남) 씨는 이 집회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더 나은 조국이 되길 바라서 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법원과 검찰청 사이 도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들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지지’, ‘재명아! 감방 가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었다. 트럭 위에 오른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한동훈도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단체는 소위 ‘집회 명당’이라는 서울지방법원 바로 앞 도로에서 집회를 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자리를 지켰다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만 깜빵 가면 되겠냐, 한동훈도 이재명과 함께 깜빵 가야 한다”며 함성을 외쳤다. 무대를 지나가는 한 50대 여성은 큰 목소리로 “너나 가 임마!”라고 소리쳤고, 이에 보수 단체들은 “한빠야 절로 가!”라며 맞받아쳤다.
충남 공주에서 올라온 50대 여성은 “공주에서부터 고속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올라왔다”며 “이재명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같이 온 사람들은 어떻게 알았고 이 집회는 어떻게 알았냐는 <폴리뉴스> 의 질문에 그는 “사랑제일교회를 같이 다니는 지인들과 그 교회에서 오늘 집회가 있다고 알려줘서 오게 됐다”고 답했다. 다른 지지자들도 이 교회에서 많이 온 것으로 취재됐다. 폴리뉴스>
이 대표의 재판 시간인 오후 2시 30분, 15분 전 서울지방법원 앞에는 15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김건희 구속’과 ‘이재명(선창) 무죄 (후창)’를 외쳤다.
이들 사이에서 갈색 점퍼를 입고 “이재명 유죄”라고 외치고 가는 60대 남성에게 이 대표 지지자들은 “가! 가라고” 외쳤다. 재판 시작 10분 전, 재판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격양됐고, 재판장으로 들어가는 이 대표에게 물건을 던진 안경 쓴 남성은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그 사람을 따라가는 한 유튜버는 ‘열사다! 열사!’라고 외쳤다.
경찰은 이날 서초동에 약 3000명의 경력을 보내고 집회·시위가 신고된 구역에 펜스를 치고, 교대역부터 법원 올라오는 길까지 서초동 일대에 경찰 버스 수십여 대를 곳곳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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