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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첫 선고 공판을 앞둔 15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각각 ‘이재명은 무죄다’, ‘이재명 구속’ 등이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각자 집회 장소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보수단체가, 오른쪽에는 이 대표 지지 단체가 자리를 잡았다. 도보로 3~4분 거리였다. 물리적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어 큰 충돌은 없었으나 중간중간 시민들간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으로 구성된 이 대표 지지 단체들은 대법원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차로 2개 차선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재명 무죄 국민청원’과 ‘김건희 특검 찬성 청원’ 등을 들고 다니며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이재명은 무죄, 정치검찰 해체하라’, ‘내로남불 억지기소, 겅치검찰 특검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여를 위해 이른 새벽 경기도 일산에서 이곳으로 향했다는 김모(55)씨는 “10만원을 밥값으로 쓴 김혜경 여사가 유죄라면 300만원짜리 가방을 받은 김건희 여사는 사형감”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기소 역시 무리한 기소였기 때문에 당연히 무죄”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재판을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결과’로 규정하고 검찰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충재 김대중재단 광양시지회장은 “정부와 국민의힘이 김 여사만 바라볼 때 국정은 마비됐고 정치는 실종돼 서민과 자영업자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아우성”이라며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남발해 국가 전체를 주무르고 있다. 이런 검찰은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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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중앙지법와 서울중앙지검 사이 법원삼거리 2개 차선에 자리를 잡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을 주장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 등을 들고 ‘이재명 구속’이 적힌 플랜카드를 높이 들어올렸다. 이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법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 대표 구속을 위해 거리에 나왔다는 강모(74)씨는 “문재인 대통령 때부터 해서 세상에 공산주의자들이 너무 많다”며 “이 대표는 전과 4범에다가 온갖 나쁜 짓을 저질러 놓고도 아직도 구속되지 않고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다. 당장 구속해서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 지지 단체와 보수단체 모두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 지지 단체들은 “오늘 사법부의 상식적 판결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은 늘 이겼고 늘 승리했다”고 말했다. 보수단체들은 “국민 상식에 준하는 게 법이라면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는 준엄한 판결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지만 더 무서운 것은 이를 조용히 지켜보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선고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이 대표 지지 단체와 보수단체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가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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